[IEM] SK텔레콤, '뱅즈리얼' 앞세워 2세트도 승리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3.07 04: 05

 ‘페이커’ 이상혁은 벨코즈라는 히든 카드를 공식전서 처음으로 꺼내 들어 환상적인 궁극기를 선보였고, ‘뱅’ 배준식의 이즈리얼은 미쳐 날뛰었다. 배준식은 한타에서 프나틱의 봇 듀오를 2대 1로 상대하는 명장면까지 연출했다.
SK텔레콤이 7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에 위치한 스포텍 경기장에서 열린 'IEM 시즌10 월드 챔피언십' LoL 부문 프나틱과 결승전서 ‘뱅즈리얼’의 어마어마한 한타력을 앞세워 2세트도 승리를 거뒀다. 우승컵까지는 단 한 세트만을 남겨뒀다.
1세트를 선취한 SK텔레콤은 ‘페이커’ 이상혁에게 벨코즈라는 깜짝 카드를 쥐어주며 챔피언 선택 금지 단계서부터 눈길을 끌었다.

선취점은 프나틱이 가져갔다. 프나틱은 두 개의 텔레포트를 활용해 SK텔레콤의 봇 듀오를 급습했고, ‘뱅’ 배준식의 이즈리얼을 잡아내는 성과를 올렸다. SK텔레콤은 8분 경, 프나틱의 정글로 과감히 들어가 ‘스피릿’ 이다윤의 리신을 잡으며 추격했다.
프나틱은 ‘페비벤’ 파비앙 디엡스트라텐이 탑을 기습해 유효타를 내면서 협곡의 정령까지 챙겼다. SK텔레콤은 시야 장악을 바탕으로 리신을 한번 더 끊어내며 맞대응했다.
기세는 21분 경 벌어진 한타에서 갈렸다. 프나틱의 진영에 벨코즈의 궁극기가 제대로 꽂히며 SK텔레콤이 한타를 대승했다. 무리한 바론 시도로 ‘블랭크’ 강선구의 엘리스가 처형당하는 위기에 놓이긴 했지만, SK텔레콤은 벨코즈의 궁극기로 프나틱의 역바론을 차단했다.
26분 경, 이즈리얼이 프나틱의 봇 듀오와 2대 1로 싸우는 맹활약을 펼치며 SK텔레콤이 한타를 대승했다. 바론 버프까지 획득한 SK텔레콤은 미드 억제기를 철거하는데 성공했다.
프나틱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CC기를 최대한 활용하며 분전했다. 37분 경에는 엘리스를 짤라내고 바론까지 시도하는 기회를 얻었지만, 나머지 SK텔레콤의 챔피언들이 너무 건재했다. 바론 낀 4대 5 한타를 대승한 SK텔레콤은 그대로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사진] ESL IEM 월드챔피언십 트위치TV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