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M] '돌아온 세체팀'…SK텔레콤, IEM 월챔 전승 우승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03.07 04: 51

 ‘페이커’의 제드가 미쳐 날뛰었다. 그리고 나머지 4명의 SK텔레콤 선수들도 1인분 그 이상의 몫을 해내며 IEM 7전 전승 우승의 마무리 도장을 찍었다. 어느 하나 모자랄 것 없는 팀이라는 명성을 되찾은 SK텔레콤은 1라운드 부진으로 혹평을 거듭 듣던 모습은 눈 씻고 찾아볼 수 없었다.
SK텔레콤이 7일 새벽(한국시간) 폴란드 카토비체 스포텍 경기장에서 열린 'IEM 시즌10 월드 챔피언십' LoL 부문 프나틱과 결승전서 3-0 완승을 거두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SK텔레콤은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1세트는 ‘듀크’ 이호성의 하드 캐리였다. ‘스피릿’ 이다윤 리신의 궁극기를 활용한 슈퍼플레이로 SK텔레콤의 딜러진을 연달아 끊어냈지만, 폭풍 성장한 이호성의 뽀삐의 존재감을 넘어설 수는 없었다. ‘듀크 타임’ 이후는 ‘페이커’ 이상혁과 ‘뱅’ 배준식의 차례였다. 1세트의 배달을 갚아주기라도 하는 듯 SK텔레콤은 두 딜러는 각각 벨코즈와 이즈리얼로 폭발적인 딜을 선보이며 승리를 이끌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듀크’ 이호성의 노틸러스가 탑에서 다이브를 당해 선취점을 내주고 미니언 손실까지 입으며 힘겹게 출발했다. 하지만 노틸러스의 무기는 성장 기반의 캐리가 아닌 다량의 CC기 보유. SK텔레콤은 침착하게 프나틱의 빈 틈을 노렸다.
11분 경, ‘감수’ 노영진의 그레이브즈가 없는 한타에서 SK텔레콤이 대승하며 3킬을 챙겼다. 미드 타워를 밀어낸 SK텔레콤은 이상혁의 제드가 추가 킬을 올리며 킬 스코어 4-1로 차이를 벌렸다.
기세를 타자 제드가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탑 지역의 교전에서 2킬 1어시스트를 추가로 획득한 제드는 궁극기 없이 과감한 스킬 활용으로 ‘레클레스’ 마르팀 라르손의 칼리스타를 잡아내는 장면도 연출했다.
프나틱은 그런 제드를 어떻게든 막으려 했다. 스플릿 푸시 중인 제드에게 다수의 인원을 배분해 잡아내는데는 성공했지만 미드 2차를 내줘야 했다.
SK텔레콤은 유리함을 이어가고자 지속적으로 교전을 유도했다. 탑 다이브에서도 이득을 취했고, 21분 경 한타서도 대승해 바론까지 챙기며 승기를 굳혔다. SK텔레콤은 22분만에 서렌을 받아내면서 IEM 월드 챔피언십 전승 우승의 기염을 토했다. /yj01@osen.co.kr
[사진] ESL IEM 월드챔피언십 트위치TV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