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첫 홈런포, 그랜드슬램으로 완성
3타수 1안타 4타점 2득점 맹활약으로 경기 마무리
미네소타 트윈스의 박병호(30)가 호쾌한 그랜드슬램으로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첫 홈런포를 장식한 소감을 밝혔다.

박병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샬럿 스포츠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16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시범경기에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1회 결승 만루포를 때려내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4타점 2득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날 박병호는 1회초 2사 만루 기회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박병호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탬파베이 선발 제이크 오도리치를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박병호의 스프링캠프 첫 홈런포. 이로써 박병호는 지난 4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첫 안타를 신고한 뒤 2경기 만에 때려낸 두 번째 안타를 장쾌한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이후에도 박병호는 맹활약을 이어갔다. 4회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병호는 3루수 방면 타구를 날렸고 실책으로 출루했다. 2사 1루에서 에두아르도 누네즈의 우전안타때 우익수의 3루 송구가 뒤로 빠지는 사이 홈까지 전력 질주해 득점을 뽑아냈다. 현지 언론도 박병호의 주루플레이에 감탄을 표했다. 이후 박병호는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해 멀티히트까지 노렸지만 삼진으로 물러났고 6회말 수비때 교체되어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 지역지인 ‘파이어니어 프레스’의 마이크 베라르디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삼진도 당하고 안타도 쳤지만 말 그대로 시범경기여서 홈런을 치고 싶다는 마음은 없었다”면서 “매 경기 타이밍을 맞춰나가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하며 첫 홈런의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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