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맞대결' 추신수-이대호, 나란히 2타수 무안타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03.07 07: 23

 '절친' 추신수(34, 텍사스)와 이대호(34, 시애틀)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맞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둘 다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하며 웃지 못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시애틀 시범경기에 추신수와 이대호는 나란히 선발 출장했다. 추신수는 2번 우익수, 이대호는 5번 지명타자로 그라운드에서 조우했다. 그러나 둘 모두 손맛은 보지 못했다. 추신수는 2타수 무안타, 이대호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차례 타석에서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났고, 5회 수비에서 교체됐다. 추신수는 0-1로 뒤진 1회말 1사 후 시애틀의 일본인 투수 이와쿠마 히사시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어 4회 무사 1루에서는 1루 주자의 도루 실패 후 또다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타율은 0.143(7타수 1안타)이 됐다.

전날 시범경기 첫 경기 첫 타석에서 기분좋은 마수걸이 안타를 때렸던 이대호는 연속 경기 안타에는 실패했다. 
1-0으로 앞선 1회  2사 2루에서 텍사스 선발 닉 테페츠 상대로 2B2S에서 연속 볼을 골라 볼넷으로 출루했다. 3-0으로 앞선 3회 1사 후에는 바뀐 투수 스티브 존슨과 상대해 볼카운트 2B2S에서 직구를 때렸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3-0으로 리드한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타점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연속 안타로 1,3루가 된 상황에서 이대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볼카운트 1B1S에서 필 클레인의 직구를 노려 때렸으나 1루수 땅볼로 물러나고 말았다. 
5-3으로 앞선 7회 이대호 타석이 돌아왔으나 시애틀 벤치는 대타 다리오 피자노로 교체, 이대호는 이날 경기를 마감했다. 이대호는 시범경기 성적 3타수 1안타(0.333)가 됐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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