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가 중국을 맞아 기적의 첫걸음을 내딛는다.
여자 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4시 35분 일본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서 중국과 2016 리우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물러설 곳이 없다. 패하면 올림픽행이 물 건너간다. 한국은 2무 1패(승점 3)로 6개국 중 4위에 올라있다. 호주(승점 9)가 1위, 중국(승점 7)이 2위, 북한(승점 5)이 3위다.
이번 대회 2위까지 올림픽행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이 중국을 제압하면 간극은 2점으로 좁혀진다. 한국이 최종전서 최약체 베트남을 잡고, 호주가 중국을 물리친다면 기적적인 올림픽 진출 시나오리가 완성된다. 물론 북한의 호주-일본전 결과도 지켜봐야 한다.
윤덕여호는 앞서 북한, 일본과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본선행의 청신호를 켰다. 하지만 이번 대회 최강으로 떠오른 호주에 0-2 완패를 당하며 먹구름이 드리웠다.
배수진. 중국전은 사생결단의 무대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 강호들과의 앞선 3경기서 다소 소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면 중국전은 '돌격 앞으로!를 외쳐야 한다.
비겨도 의미가 없는 일전이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전가을(웨스턴 뉴욕 플래시)을 필두로 정설빈, 유영아(이상 현대제철) 등 득점력이 있는, 활용 가능한 공격 자원을 적극적으로 기용해야 한다.
중국은 이번 대회 3경기서 2실점만을 허용했지만 베트남을 상대로 2득점에 그쳤을 정도로 공격력이 그리 뛰어난 것은 아니다. 뒤를 내주더라도 앞을 공략해야 할 윤덕여호가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doly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