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돌풍의 주역 첼시 리(27, KEB하나은행)가 6관왕을 차지했다.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여의도 63빌딩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를 빛낸 별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전날까지 우승을 위해 치열하게 다퉜던 선수들이 멋진 정장을 차려입고 등장했다.
올 시즌 가장 돌풍을 일으킨 팀으로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KEB하나은행을 꼽을 수 있다. KEB하나는 20승 15패를 차지, 창단 첫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첼시 리는 계량부문에서 득점상, 2점 야투상, 리바운드상을 휩쓸었다.

아울러 첼시 리는 리그에서 가장 공헌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윤덕주상까지 차지했다. MVP급 실력을 과시한 첼시 리는 신인상과 베스트5까지 거머쥐며 6관왕에 올랐다.
WKBL은 계량부문 수상자를 국내선수로 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첼시 리는 평균 15.2점을 올려 리그 5위에 올랐으나 국내선수 1위로 득점상의 주인공이 됐다. 마찬가지로 첼시 리는 2점슛 성공률 58.8%로 전체 3위, 국내 1위에 올랐다. 리바운드 부문에서 첼시 리는 10.4개로 전체 1위에 올라 수상의 기쁨을 더했다.
첼시 리는 “구단관계자들과 동료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나에게 스포츠맨십 상을 준 리그에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첼시 리는 한국말로 “대한민국 여자농구 파이팅”을 또박또박 발음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