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희 MVP, 위성우 지도상...시상식 우리은행 천하(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3.07 12: 15

정규리그 4연패를 차지한 우리은행이 시상식까지 점령했다.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이 여의도 63빌딩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됐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를 빛낸 별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그 중에서도 정규리그 4연패의 주역인 우리은행이 시상식에서도 돋보였다. 
양지희(31, 우리은행)는 생애 첫 MVP를 차지하며 여자프로농구 최고의 별로 우뚝 섰다. 양지희는 총 36표를 얻어 34표의 동료 임영희, 12표의 박혜진을 제쳤다. 양지희는 평균 10.3점, 6.1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외국선수들이 득세하는 가운데 국가대표센터 양지희의 존재감은 단연 돋보였다. 양지희는 블록상까지 수상해 기쁨을 더했다. 

우리은행 에이스 쉐키나 스트릭렌은 키아 스톡스와 데리카 햄비를 제치고 최고외국인선수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에 스트릭렌의 어머니가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스트릭렌은 “위성우 감독이 날 육체적, 정신적으로 극한까지 몰아붙여서 기량이 좋아졌다. 감독님에게 공을 돌린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최고의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지도상은 무려 4년 연속 위성우 감독이 차지했다. 우리은행의 맏언니 임영희는 3점 야투상의 주인공이 됐다. 우리은행은 베스트5에도 임영희, 스트릭렌, 박혜진 세 명의 선수를 배출하며 시상식을 싹쓸이했다.  
첼시 리는 득점상, 2점 야투상, 리바운드상에 이어 윤덕주상과 신인상까지 싹쓸이하며 5관왕을 차지했다. 첼시 리는 “신인상은 예상하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도 잘했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블록슛 1위에 오른 거미손 키아 스톡스(삼성생명)는 우수수비상을 수상했다. 식스우먼상은 곽주영(신한은행)에게 돌아갔다. 한채진(KDB생명)은 모범선수상을 타며 최하위의 부진을 씻었다. 가장 기량이 발전한 포카리스웨트 MIP는 최윤아의 공백을 메운 윤미지(신한은행)에게 돌아갔다.  
[WKBL 시상식 수상결과] 
MVP: 양지희
베스트5: 임영희, 스트릭렌, 이경은, 박혜진, 첼시 리 
스타 신인선수상: 첼시 리
윤덕주상: 첼시 리
우수수비선수상: 키아 스톡스
식스우먼상: 곽주영
모범선수상: 한채진
외국인선수상: 쉐키나 스트릭렌
포카리스웨트 MIP: 윤미지
득점상: 첼시 리
3득점상: 강아정
3점야투상: 임영희
2점야투상: 첼시 리
자유투상: 이경은
어시스트상: 변연하 
리바운드상: 첼시 리
스틸상: 강아정
블록상: 양지희
최우수심판상: 문석진 심판 
프론트상: KB스타즈 황성현 사무국장 
지도상: 위성우 감독 (4년 연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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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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