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스키, "김현수 걱정마, 지금은 준비기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07 13: 17

김현수, MLB 시범경기 16타수 무안타 
사도스키, "개막전 준비 위한 것" 격려
롯데 자이언츠 스카우트코치를 맡고 있는 라이언 사도스키가 부진에 빠진 김현수(28·볼티모어)를 격려했다. 

사도스키는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김현수와 관련된 글을 남겼다. 사도스키는 "현수야, 스프링 트레이닝은 개막전 준비를 위한거야. 넌 정말 훌륭한 타자야. 4월3일이 되면 모든 사람들은 스프링 트레이닝 성적은 다 잊을거야. 걱정마, 화이팅!"이라고 격려 메시지를 남겼다. 
김현수는 이날 미국 플로리자두 포트마이어스 젯블루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시범경기에 4번 좌익수로 선발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시범경기 시작 후 5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 아직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며 그를 향한 우려의 시선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와 KBO리그를 두루 경험한 사도스키는 김현수의 부활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그의 말대로 시범경기는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 기간이고, 주전 입지도 비교적 탄탄한 편이라 조급해야 할 필요가 없다. 김현수와 직접 상대해본 사도스키는 그의 능력을 잘 안다. 
사도스키는 지난해 12월 김현수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 진출이 확정된 뒤에도 "축하한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할 수 있는 실력을 충분히 갖고 있는, 아주 대단한 타자"라고 기대한 바 있다. 수년 전 사도스키 리포트에서도 김현수를 메이저리그에 도전할 만한 타자라 했다. 
메이저리그 선배 강정호(29·피츠버그)의 사례도 참고할 만하다. 강정호는 지난해 데뷔 첫 시범경기에서 18경기 타율 2할 9안타 2홈런 5타점으로 고전했다. 시범경기 첫 2경기 홈런과 2루타 이후 23타수 1안타에 삼진만 10개를 당하며 적잖은 우려를 샀다. 레그킥 타격 폼을 놓고도 이런저런 말이 많았다. 
하지만 강정호는 시즌 개막 후 보란 듯 실력으로 증명했다. 시범경기 성적은 잊혀 졌고, 레그킥 논란도 쑥 들어갔다. 김현수도 개막에 맞춰 실력을 보여주면 된다. /waw@osen.co.kr
[사진] 플로리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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