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색 보면 질리게 만들겠다"(성남 김학범)-"지난해 개막전 처럼 3-1승리"(수원 서정원).
K리그 개막을 5일 앞두고 개막 미디어데이 행사가 열렸다. 7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에서 열린 이번 미디어 데이 행사에는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참석했다.
성남에서 열릴 성남과 수원의 개막전도 열기가 뜨겁다. 상대전적에서 19승 24무 25패로 수원이 앞서는 가운데 지난 시즌에도 2승 2무 1패로 수원이 앞서있다.

성남 김학범 감독은 "다른팀들이 우리의 검은색 유니폼 보면 질린다는 느낌을 받도록 만들고 싶다. 수원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클럽이다. 서정원 감독의 경기를 보면 끈끈한 모습이다. 개막전서 고약한 팀을 만났다. 그러나 우리는 수원에 강하다. 성남이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 서정원 감독은 "개막전을 패하고 싶은 감독이 없다. 지난해처럼 할 것이다. 개막전에서 3-1로 승리했다. 올 시즌에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서 감독은 "ACL서 이미 1승 1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올 시즌 더 기대를 하게 된다. 이정수, 조원희, 이용래 등 초반에 팀에 녹아들지 못하겠지만 봄이 지나고 5월이 오면 경기력이 달라질 것이다.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