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은 거의 회복했고,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
2016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는 개최된다. 한국은 여자부의 최민정(서현고), 심석희, 노도희, 김아랑(이상 한국체대), 이은별(전북도청)과 남자부의 서이라, 박세영(이상 화성시청), 곽윤기(고양시청), 박지원(단국대), 김준천(서울시청) 등 남녀 각 5명씩 총 10명이 참가한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는 매년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출전한 선수들이 해당 시즌 쇼트트랙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대회로,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500m, 1000m, 1500m, 3000mSF(슈퍼파이널) 경기를 진행해 합산성적으로 종합 우승자를 가리며, 국가별 계주경기도 진행된다. 한국은 여자 대표팀이 3개 대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남자 대표팀은 직전 2개 대회서 놓친 종합우승을 노린다.

여자 대표팀의 에이스 심석희는 7일 오후 목동아이스링크서 열린 대회 미디어데이서 "준비한 만큼 다들 부상 없이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면서 "특정 한 종목 대신 다 같이 하는 유일한 종목인 계주 우승이 욕심 난다"고 각오를 던졌다.
왼쪽 봉와직염 부상을 털고 돌아온 심석희는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는데 대회를 준비하면서 올라오고 있다. 부상은 거의 회복한 상태다"라며 "5~6차 대회를 거른 만큼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통해 레이스 감각을 보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낫기 위해 쉴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체중 관리를 했다. 통증이 완화되고, 훈련 강도가 높아지면서 많이 괜찮아졌다"고 덧붙였다.
선의의 경쟁자인 최민정에 대해서는 "평소 훈련 때 나도 민정이도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미소를 지었다./dolyng@osen.co.kr
[사진] 목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