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대표팀의 세계선수권 목표 '계주 우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3.07 17: 07

한국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이 안방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서 나란히 계주 우승을 조준하고 있다.
2016 세계쇼트트랙 선수권대회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는 개최된다. 한국은 여자부의 최민정(서현고), 심석희, 노도희, 김아랑(이상 한국체대), 이은별(전북도청)과 남자부의 서이라, 박세영(이상 화성시청), 곽윤기(고양시청), 박지원(단국대), 김준천(서울시청) 등 남녀 각 5명씩 총 10명이 참가한다.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대회는 매년 전세계 30여 개국에서 출전한 선수들이 해당 시즌 쇼트트랙 최강자의 자리를 놓고 격돌하는 대회로, 서울에서는 처음으로 열린다. 500m, 1000m, 1500m, 3000mSF(슈퍼파이널) 경기를 진행해 합산성적으로 종합 우승자를 가리며, 국가별 계주경기도 진행된다. 한국은 여자 대표팀이 3개 대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 남자 대표팀은 직전 2개 대회서 놓친 종합우승을 노린다.

한국의 가장 큰 목표는 계주 우승이다. 개인전 우승도 중요하지만 출전하는 선수들은 함께 뛰는 계주 우승을 하나같이 첫손에 꼽았다. 남자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는 7일 오후 목동아이스링크서 열린 대회 미디어데이서 "다같이 하는 계주는 1년간 손발을 맞췄는데 시즌이 마무리 되는 시점에 호흡이 맞는 것 같다. 우리 모두 우승을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박세영은 "계주 우승은 월드컵에서 인연이 있었지만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한지는 오래됐다. 이번 만큼은 우승하겠다"고 거들었다. 김준천도 "월드컵서 계주 1위를 한 번도 못했다.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시상대 제일 높은 곳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대표팀도 다르지 않다. 왼쪽 봉와직염 부상을 털고 돌아온 에이스 심석희는 "특정 한 종목보다는 다 같이 하는 유일한 종목인 계주가 우승 욕심이 난다"고 강조했다. 선의의 라이벌 최민정도 "모든 선수들이 메달 획득이 가능한 계주가 조금 더 욕심 난다"고 야망을 내비쳤다. 김아랑은 "월드컵 6차 대회가 끝나고 경미한 부상이 있었는데 남은 기간 동안 차질 없이 준비해서 계주 우승을 다시 하겠다"고 말했다. 노도희도 "계주는 더 완벽하게 해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은별은 "선수 개인의 목표를 이루고, 월드컵 계주 우승팀 답게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조항민 여자 대표팀 코치는 "우리에게 위협이 되는 국가를 하나만 꼽긴 어렵다"면서 "월드컵 1~4차 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5~6차 대회 때는 미흡했다. 잘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미흡한 부분을 고친다면 우승은 큰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dolyng@osen.co.kr
[사진] 목동=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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