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KB손해보험 꺾고 '3위 확정-준PO 홈에서'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07 21: 02

삼성화재, 준PO 홈 어드밴티지 획득 
10일 대한항공과 대전서 준PO 승부
삼성화재가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위를 확정, 준플레이오프 홈 어드밴티지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최종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22, 25-13, 20-25, 25-21)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선수 괴르기 그로저가 3세트 중반부터 휴식 차원에서 빠졌지만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정규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피날레했다. 
이날 승리로 23승13패, 승점 66점이 된 삼성화재는 대한항공(21승15패, 승점 64점)을 4위로 끌어내리며 3위로 시즌을 마쳤다. 오는 10일 열리는 대한항공과 준플레이오프 단판승부도 대전 홈에서 치른다. KB손해보험은 10승26패, 승점 28점으로 시즌 6위를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네맥 마틴을 앞세운 KB손해보험의 기세에 밀려 18-20으로 뒤졌다. 하지만 세트 후반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KB손해보험 하현용의 블로킹 네트터치와 이민욱의 서브 에이스로 동점을 만든 뒤 류유식-그로저-지태환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결국 그로저의 서브 에이스로 세트 포인트를 따내며 25-22로 잡았다. 
2세트에도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3연속 백어택 득점과 최귀엽의 서브 에이스로 KB손해보험을 몰아붙였다. 최귀엽도 적극적으로 오픈 공격을 꽂아넣었고, 류윤식도 블로킹에 오픈 공격까지 공수에서 활약하며 기세를 올렸다. 2세트도 삼성화재가 25-13으로 여유 있게 가져갔다. 
KB손해보험도 3세트에 반격을 시작했다. 초반부터 이강원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로 연속 서브 에이스를 얻어내며 기세를 올렸다. 삼성화재가 그로저를 앞세워 균형을 맞췄지만 KB손해보험은 이강원이 블로킹과 서브에 백어택까지 공수에서 펄펄 날며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이수황까지 블로킹과 속공으로 힘을 보태며 3세트를 KB손해보험이 25-20으로 따냈다. 이강원이 3세트에만 서브 에이스 3개 포함 10득점을 폭발했다. 
1~2세트 승리로 정규시즌 3위와 준플레이오프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한 삼성화재는 3세트 중반부터 그로저를 빼며 휴식을 줬다. 4세트에도 그로저는 뛰지 않았지만 삼성화재는 대등한 승부를 이어갔다. 최귀엽이 공격을 주도했고, 김명진도 블로킹에 오픈까지 꽂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지태환까지 연이은 가로막기로 KB손해보험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4세트를 삼성화재가 25-21로 가져가며 경기를 끝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22점) 외에도 최귀엽(14점) 류윤식(10점) 지태환(9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KB손해보험은 마틴이 17점, 이강원이 12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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