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준플레이오프 단판승부가 대전에서 열린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최종전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2, 25-13, 20-25, 25-21)로 제압했다. 삼성화재는 1~2세트를 따내며 홈 어드밴티지를 확보한 뒤 괴르기 그로저에게 3세트 중반부터 휴식을 줬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23승13패, 승점 66점으로 대한항공(21승15패, 승점 64점)을 4위로 끌어내리며 정규시즌을 3위로 마쳤다. 승점 2점차. 3~4위가 3점차 이내일 때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단판승부가 성사됐고, 3위 삼성화재가 결국 홈 어드밴티지를 가져가게 됐다.

이로써 준플레이오프는 오는 10일 오후 7시 삼성화재의 홈구장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이 12일부터 정규시즌 2위 OK저축은행과 3전2선승제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이 되는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물러설 수 없는 벼랑 끝 승부다.
정규시즌 6차례 맞대결에서는 4승2패로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에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세트 득실에서 13-10으로 근소한 차이일 정도로 경기력은 대등했다. 3라운드 이후로는 3-0 일방적인 스코어가 나오지 않고 최소 4세트 이상 경기를 했다.
대한항공이 흔들리기 시작한 4라운드 이후 3번의 맞대결에서는 삼성화재가 모두 이겼다. 그러나 3-2, 3-1, 3-1로 어느 하나 쉬운 경기가 없었다. 김종민 감독이 사퇴하는 어려움에도 막판 4연승으로 준PO 티켓을 잡은 대한항공의 저력도 만만치 않다.
대전에서 치러진 3경기에선 오히려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에 2승1패로 앞섰다. 1라운드에서 3-0, 3라운드에서도 3-1로 승리한 바 있다. 데이터 상으로 쉽게 우열을 가리지 어려운 두 팀의 승부, 10일 대전에서 그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