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준호, "올해는 A대표팀에 꼭 들어가고 싶어요"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03.08 05: 50

"올해는 친구들과 함께 A대표팀에 꼭 들어가고 싶다."
포항 스틸러스의 중원 사령관 손준호(24)에게 지난 시즌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소속팀 포항은 K리그 클래식 3위, FA컵 8강 탈락의 아쉬움을 삼켰다. 개인적으로도 2% 부족했다. 9골 4도움의 호성적을 거뒀지만 이재성(24, 전북)과 황의조(24, 성남) 그리고 권창훈(22, 수원)의 그늘에 가려 영플레이어상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 7일 K리그 클래식 개막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만난 손준호는 "이재성과 권창훈은 팀의 주축 선수로서 모두 잘해주고 있다. 팀 성적에 따라 스포트라이트는 다를 것"이라며 "전북과 서울이 우승후보라고 하지만 우승을 하려면 포항을 넘어야 한다. 우리도 몇 명의 주축 선수가 떠났지만 전력이 그렇게 약하지는 않다. 경기를 치를수록 좋아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손준호는 지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서 이재성과 함께 금메달을 합작했다. 이후 A대표팀에서의 행보는 엇갈렸다. 동갑내기 이재성과 황의조 그리고 두 살 어린 권창훈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눈에 띄어 맹활약을 이어간 반면 손준호는 A대표팀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 
손준호는 "재성이와는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다. 연락을 자주하고 지낸다"면서 "기술적으로 부족했던 것 같다. 올해는 꼭 보완해 친구들과 함께 A대표팀에 꼭 들어가고 싶다"고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그러면서 "재성이와 창훈이보다 공격력은 약하지만 수비력은 자신 있다. ACL과 리그에서 공격 가담을 적극적으로 해서 공격포인트를 많이 올린 뒤 국가대표에 도전하고 싶다"고 눈빛을 반짝였다.
손준호는 올해 포항에서 어깨가 무겁다. 베테랑 미드필더 김태수(인천)와 만능 미드필더 신진호(서울)가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공수 양면을 모두 갖춘 손준호의 두 발에 기대가 쏠리는 까닭이다.
손준호는 "(황)지수 형, (조)수철이 형, (박)준희 형이 보다 수비적인 역할을 해줄 것이다. 난 지난해와 비슷하게 공격과 수비를 모두 해야 한다"면서 "공격적인 슈팅의 과감성을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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