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통증이 있어 재활 단계를 쉬어갔던 류현진(29, LA 다저스)이 투구를 재개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8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오늘부터 투구 프로그램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현진은 현지 취재진 앞에서 투구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통증이 가라앉았음을 알렸다. 약 일주일 만의 투구 프로그램 소화다.
지난해 5월 왼 어깨 클리닉을 받고 재활 중인 류현진은 2월 말까지 비교적 순조로운 재활 추이를 보였으나 최근 어깨에 가벼운 통증이 있어 휴식을 취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18일과 27일 두 차례의 불펜피칭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84마일의 공을 던지는 등 무난하게 몸 상태를 회복시키는 모습이었다. 변화구도 조금씩 던졌다. 그러나 두 번째 불펜피칭 이후 어깨에 불편한 느낌을 호소했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정상적인 재활 과정에서 따라오는 문제라며 우려를 일축했다. 다만 당초 전망됐던 6일에 불펜피칭을 하지 못해 복귀 시점이 늦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8일 투구 프로그램을 재개함에 따라 복귀를 향해 다시 발걸음을 뗐다.
류현진은 현재 5월 안으로 복귀하는 것을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로 뽑고 있다. 민감한 부위인 만큼 급하게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게 선수와 구단의 생각이다.
한편 무릎에 통증이 있었던 알렉스 게레로는 9일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로버츠 감독은 9일 경기에 지명타자로 활용할 뜻을 밝혔다. 오른손 타박상 증세가 있는 안드레 이디어는 8일 경기에 나서지 않는다. 클리블랜드와의 경기에는 하위 켄드릭이 3루수로 실험되며, 브렛 앤더슨의 부상으로 비중이 커진 알렉스 우드가 선발로 나선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