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페이튼 매닝, “내가 사랑했던 풋볼 떠난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3.08 08: 26

‘전설의 쿼터백’ 페이튼 매닝(40, 덴버 브롱코스)이 은퇴를 선언했다. 
매닝은 8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잉글우드 브롱코스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은퇴를 선언했다. 매닝이 소속된 덴버 브롱코스는 지난 달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의 리바이스스타디움에서 열린 제 50회 슈퍼보울서 캐롤라이나 팬더스를 24-10로 누르고 17년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덴버의 우승을 지휘한 매닝은 최정상에서 은퇴를 결심했다. 

은퇴기자회견에서 매닝은 “18이란 숫자에 특별한 것이 있다. 18년 동안 18번을 달고 뛰었다. 오늘 나는 프로풋볼에서 은퇴한다. 풋볼을 숭배했고, 경기를 사랑했다. 풋볼이 정말로 그리울 것이다. 나보다 재능이 뛰어난 선수는 많았지만, 나보다 철저하게 준비한 선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1998년 전체 1순위로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 입단한 그는 14년 동안 활약한 뒤 마지막 4시즌을 덴버 브롱코스에서 뛰었다. 그는 정규시즌 MVP 5회, 슈퍼보울 우승 2회, 통산 터치다운 패싱 539회 역대 1위, 7만 1940 패싱야드 1위, 쿼터백 186승 1위 등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18시즌을 뛰면서 팀을 15회 플레이오프에 진출시킨 그는 14회 프로보울(올스타)에 선정된 영웅이었다. 
매닝은 “난 18년 동안 싸워왔고, 또 잘 싸웠고, 프로경력을 잘 마쳤다. 모든 이들과 풋볼에 신의 가호가 있길 바란다”며 성경구절을 인용해 멋지게 소감을 마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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