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이태양 복귀, 빨라질지 몰라"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08 12: 17

"이태양이 윤규진보다 빨라질지 모른다". 
한화 김성근(74) 감독이 시범경기 개막을 앞두고 계획을 밝혔다. 김성근 감독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넥센과 시범경기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이제 시즌이 가까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시범경기에도 제일 중요한 건 부상자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는 일본 고치-오키나와로 이어지는 스프링캠프에서 크고 작은 부상과 독감 문제 탓에 베스트 전력이 모이지 못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날 포함 시범경기 18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높이며 하나의 팀으로서 일체감을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부상자도 속속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김 감독은 "윤규진은 등판 날짜를 잡아 놓았는데 손가락에 물집이 생기는 바람에 조금 봐야 할 듯하다. 윤규진보다 이태양의 복귀가 빨라질지 모른다. 그저께 괜찮게 던졌다. 두 번 정도 (연습 때) 타자 상대로 던져보고 날짜를 정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태양은 지난해 4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최근까지 재활을 계속 했다. 일본 캠프에서 5번의 불펜 투구를 소화하며 개수를 70개까지 끌어올렸다. 순조롭게 재활 단계를 밟고 있고, 빠르면 이번 시범경기에 실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김 감독은 이날 선발투수로 나설 좌완 김용주에 대해 "작년보다 많이 좋아졌다. 선발 대열에 들어설 수 있는 수준이다. 김용주뿐만 아니라 김민우와 김범수도 선발 후보에 있다. 시범경기에서 얼마나 올라올지 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화의 외국인 듀오 에스밀 로저스와 윌린 로사리오는 아직 대전이 아닌 서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김 감독은 "조금이라도 아프면 데려오지 않겠다"며 두 선수의 컨디션 관리 차원에서 완벽하게 만들어질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는 이날 정근우(2루수) 이용규(중견수) 최진행(지명타자) 김태균(1루수) 이성열(좌익수) 정현석(우익수) 신성현(3루수) 차일목(포수) 권용관(유격수) 김용주(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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