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kt 위즈 감독이 백업 선수들의 성장에 주목했다.
조범현 감독은 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시범경기에서 주축 선수들은 개막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할 것이다”면서 “백업 선수들이 경기에 어떻게 적응하는 지가 포인트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에 비해선 활용할 수 있는 자원들이 많아졌다. 캠프 목표 중 하나가 ‘백업 성장’이었다. 마운드에선 좋아진 선수들이 있다. 그런데 야수 쪽에선 좋아졌다가, 안 좋아졌다가 하루하루가 다르다”라고 말했다. 따라서 시범경기에서 선수들의 경기 적응에 힘쓰겠다는 것이다.

이어 조 감독은 마무리 투수를 두고는 “경기를 하면서 정해야 한다. 아직은 정해진 건이 없다. 장시환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라고 답했다. 또한 외국인 투수를 제외한 선발 후보들에 대해선 “정대현, 엄상백, 정성곤을 생각하고 있다. (박)세진이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2군에 내려서 선발 경험을 쌓게 하려고 한다. 주권도 페이스가 좋아 시범경기 마지막까지 지켜본 후 컨디션 좋은 투수로 기용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주전 포수도 아직은 확정되지 않은 상황. 조 감독은 “포수는 돌아가면서 해봐야 한다. 그나마 경험 있는 건 윤요섭이다. 올해 활용폭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 포수를 상대 팀에 맞춰 쓸 만큼 여유롭지 않다”라고 전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