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젊은 좌완 투수 구창모(19)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구창모는 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2피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실점은 없었으나 내용은 아슬아슬한 피칭이었다.
0-5로 뒤진 2회 2사 후 등판한 구창모는 삼성 좌타라인을 상대했다. 첫 타자 박해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고 후속 외국인타자 발디리스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4번타자 최형우를 삼진으로 잡아 실점은 막았다.
3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이승엽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백상원을 포수 앞 병살타로 처리해 한 숨 돌렸다. 포수 김태군이 재빨리 타구를 잡아 2루로 던진 덕분에 순식간에 투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구창모는 좌타자 이영욱에게 또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교체됐다.
NC의 불안요소는 좌완 불펜. 구창모가 스프링캠프에서 기대를 모아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날 삼성 좌타자 상대로 위력적인 피칭은 보여주지 못했다. 변화구는 예리하지 못했고, 제구력도 발디리스와 이영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첫 등판. 계속해서 기회가 주어질 전망이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