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헤이먼 “아리에타, 컵스와 7년 계약 원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03.08 14: 09

최근 연장계약 논의 있었다가 끝나
FA 2년 남은 아리에타, 7년 계약 원해
 시카고 컵스가 에이스 제이크 아리에타(30)와의 연장계약을 다시 시도한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최근 컵스와 아리에타 사이에 장기계약 논의가 있었다가 금방 끝났다는 것을 알렸다. 헤이먼의 소식통에 의하면 연장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것은 계약기간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헤이먼은 “아리에타는 사이영 상을 받은 투수들을 예로 들어 7년 계약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그가 트위터로 나열한 이름들은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매리너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데이빗 프라이스(보스턴 레드삭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다.
이들 중 에르난데스와 벌랜더, 커쇼는 소속 팀과 재계약했고, 슈어저와 프라이스는 팀을 옮기면서 긴 계약기간을 보장받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아리에타는 스캇 보라스를 에이전트로 두고 있는데, 앞으로 두 시즌을 보내면 FA가 된다.
컵스는 7년이라는 기간에 근접하지는 못했지만, 에이스를 꼭 잡겠다는 생각이다. 헤이먼은 컵스 관계자들이 아리에타를 좋아하며, (연장계약을) 다시 시도할 것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고, 제이슨 헤이워드까지 데려오며 전력을 보강해 전성기를 보낼 찬스를 잡은 상황에 에이스를 잃는 것은 치명적이다.
아리에타는 지난해 22승 6패, 평균자책점 1.77로 커쇼는 물론 잭 그레인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까지 제치고 사이영상을 거머쥐었다. 아직 FA는 아니지만 연봉조정 자격을 갖춘 그는 올해 107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FA 자격을 취득하기 전에 연장계약이 성사될지, 된다면 어느 정도 규모의 계약이 될지도 관심사다. 사이영상을 타고 이번 시즌에도 비슷한 활약을 한다면 기존의 특급 에이스들이 받은 연 평균 3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도 불가능은 아니다. 또한 최근 특급 선수들 사이에서 대세인 옵트아웃 조항도 포함될 수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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