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유니폼을 입고 처음 시범경기에 등판한 트래비스 밴와트가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밴와트는 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는 56개였다.
밴와트는 1회초 선두 타자 정수빈을 투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후속타자 김재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민병헌을 유격수 뜬공, 닉 에반스를 3루 땅볼로 막고 첫 이닝을 마쳤다.

2-0으로 리드한 2회에도 호투했다. 밴와트는 선두타자 홍성흔은 4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냈다. 이후 오재원을 1루 땅볼, 박건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3회에는 볼넷과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민병헌의 3루 방면 타구를 문상철이 다이빙 캐치로 막으며 밴와트를 도왔다.
4회에도 등판한 밴와트는 첫 타자 에반스에게 2루 앞 내야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홍성흔을 투수 땅볼로 유도해 1-4-3 병살타를 만들었다. 이어 오재원을 3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밴와트의 투구는 여기까지였다. 4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진 후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에는 주권이 두 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