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정훈, 한화전 2⅓이닝 4실점 강판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08 14: 20

넥센 우완 투수 김정훈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물음표를 남겼다. 
김정훈은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등판, 2⅓이닝 4피안타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넥센의 새로운 선발투수 후보로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등판했지만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정훈은 1회 한화 1번 정근우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시작했다. 이용규를 2루 땅볼 처리하며 이어진 1사 2루 최진행 타석에서 정근우의 3루 도루를 포수 박동원이 저지하며 루상에 주자를 없앴다. 최진행도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는 김태균을 3루 땅볼, 이성열을 2루 땅볼, 정현석을 3루 땅볼로 가볍게 삼자범퇴. 그러나 3회 신성현에게 중전 안타, 차일목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폭투까지 범하며 무사 2·3루에 몰렸다. 결국 권용관에게 우익수 앞 떨어진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했다. 
이후에도 제구가 흔들린 김정훈은 두 번이나 폭투를 범했고, 정근우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이용규를 땅볼 유도했으나 1루수 윤석민의 홈 송구 야수 선택으로 추가 실점했다. 최진행에게 큼지막한 중견수 뜬공을 잡은 뒤 마운드를 구원투수 신재영에게 넘겼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신재영이 김태균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김정훈의 실점은 4점으로 불어났다. 2회까지 무실점 쾌투했지만 3회에만 안타 3개, 폭투 3개로 흔들리며 한 번에 무너졌다. 총 투구수는 55개로 최고 141km 속구(24개)와 체인지업(22개) 커브(8개) 슬라이더(1개)를 구사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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