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5선발 후보 문광은(29)이 아쉬움과 가능성을 모두 확인한 채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을 마무리했다.
문광은은 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6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 문광은은 깔끔했다. 정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김문호와 황재균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하지만 2회 선두타자 박헌도에 볼넷을 내주며 불안함을 보였다. 박종윤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오승택에 우전 안타를 허용, 1사 1,3루에 몰렸다. 결국 이우민에 적시타를 내줘 선제 실점했다. 계속된 1사 1,2루에서 오현근을 삼진 처리했지만 안중열 타석 때 폭투와 이중 도루를 허용, 2실점을 했다.
3회에도 1사후 정훈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문호를 1루수-유격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솎아낸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문광은은 4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황재균을 초구에 유격수 땅볼로 유도한 뒤 박헌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2아웃을 잘 잡았지만 박종윤과 8구 승부 끝에 좌전안타,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오승택에게도 볼넷을 내줘 2사 1,2루의 위기에 다시 몰렸지만 이우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SK는 5회초 고메즈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역전에 성공했고 5회말, SK는 문광은 대신 채병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jhrae@osen.co.kr
[사진] 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