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투수 장민재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했다.
장민재는 8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넥센과 시범경기 개막전에 4회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 2이닝 동안 4개의 삼진을 뺏어내며 1피안타 무실점 위력 투구를 펼쳤다. 캠프 연습경기 호투에 이어 시범경기에도 좋은 인상을 남겼다.
선발 김용주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장민재는 4회 강지광을 헛스윙 삼진, 김하성을 루킹 삼진, 홍성갑을 헛스윙 삼진으로 가볍게 삼자범퇴했다. 종으로 뚝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몸쪽 꽉 차는 속구까지 자유자재로 던지며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에도 박동원을 3루 땅볼 처리한 뒤 서건창에게 좌측 2루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1사 2뤠서 유재신을 1루 땅볼 처리한 뒤 넥센의 간판타자 이택근을 주무기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요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총 투구수는 35개로 스트라이크 21개, 볼 14개. 최고 구속은 141km로 빠르지 않았지만 속구(20개) 외 슬라이더(12개) 체인지업(2개) 커브(1개) 등을 안정된 제구로 공격적인 피칭을 하며 위력을 떨쳤다. 캠프 연습경기에서 첫 4경기 10이닝 무실점 호투 기세를 시범경기 첫 경기부터 이어갔다. /waw@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