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억원 사나이' 박석민(NC)이 8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친정팀 삼성 상대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3루 수비에서도 특유의 날렵한(?) 몸놀림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경기 전 친정팀과 시범경기 첫날부터 맞붙는 소감을 묻자 박석민은 "언제가는 만날 팀인데..."라고 웃었다. 그는 경기 전 삼성 선수단과 반가운 인사를 나눴다. 이승엽, 김상수 등과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5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박석민은 2회 타석에 들어서자 NC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첫 타석에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1-5로 뒤진 4회에는 상대 선발 정인욱의 초구를 공략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5로 추격의 홈런포.
세 번째 타석인 6회 1사 1루에서 타격이 인상적이었다. NC가 3번 나성범의 2루타와 4번 테임즈의 적시타로 3-5로 추격한 상황. 박석민이 흐름을 계속 이어가야 했다. 박석민은 백정현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 1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중심타선의 힘을 보여준 장면이었다. 이후 박석민은 1루에서 대주자로 교체되면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이후 벤치에서 동료 선수들을 응원했다.
박석민은 수비에서도 기민한 몸놀림을 보여줬다. 5회 2사 3루에선 발빠른 김재현의 빗맞은 내야 땅볼 타구를 재빨리 대시해 잡아 1루로 던졌다. 6회 선두타자 김상수의 느린 땅볼 타구도 앞으로 달려나와 러닝스로로 1루에 아웃시켰다.
NC의 핫코너와 5번타순을 책임진 박석민이 공수에서 활기찬 플레이로 NC에 힘을 보탤 전망이다. /orang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