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와 두산 베어스가 시범경기 첫 경기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kt와 두산은 8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홈런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5-5로 비겼다. kt는 김상현이 2홈런을 치며 활약했고, 두산에선 홍성흔, 박건우가 각각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kt가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는 0-0으로 맞선 1회말 1사 후 이대형이 3루수 앞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남태혁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후속타자 김상현이 노경은의 2구째 패스트볼(144km)을 받아쳐 중월 투런포로 연결시켰다.

김상현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kt는 2-0으로 앞선 3회말 2사 후에도 김상현은 노경은의 5구째 패스트볼(144km)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연타석 홈런이자 시범경기 2호포. kt는 4회말 2사 2루서 심우준의 적시타, 2사 1루서 김사연의 안타와 두산의 2실책을 묶어 2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5회초 바뀐 투수 주권을 공략했다. 선두타자 박건우가 주권의 4구째 패스트볼(140km)을 정확히 받아쳐 좌중간 솔로포를 날렸다. 6회초 1사 후에는 에반스가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홍성흔이 최대성을 상대로 우중간 투런포를 날리면서 점수 차를 좁혔다.
이후에도 오재원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 때 포수 김종민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1사 3루가 됐다. 이어 박세혁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허경민이 3루수 오른쪽 내야 안타를 쳐 1점을 추가했다. 두산은 8회에도 김재환의 2루타, 최주환의 중전 적시타로 1득점하며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양 팀은 이후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t 선발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는 4이닝 2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 선발 노경은은 3이닝 5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공격에선 kt 김상현이 2홈런 3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두산에선 홍성흔이 투런포, 박건우가 솔로포로 방망이를 예열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