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손아섭(28)이 옆구리 부상에서 회복한 뒤 시범경기 첫 타석을 안타로 장식하며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손아섭은 지난 비시즌 개인 훈련 도중 옆구리 부상을 당하면서 1차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불참했다. 2차 일본 가고시마 스프링캠프부터 참가한 손아섭은 경기 출전을 자제하며 부상 회복에 주력했다.
그 결과 손아섭은 현지 거의 회복 단계까지 왔다. 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 전 만난 조원우 롯데 감독은 “손아섭의 상태가 8~90% 정도다. 수비 훈련은 100% 소화하고 있다”며 “오늘 경기 대타로 투입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 감독의 말대로 손아섭은 7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오현근의 타석 때 대타로 등장했다. 손아섭은 SK 투수 정영일과 7구 접전 끝에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안타를 터뜨린 뒤 대주자로 교체 됐다.
오랜 만의 복귀 타석이었어도 손아섭은 만족하지 못한 듯 했다. 경기 후 손아섭은 “일단 오랜만의 실전 경기라 우선 재미가 있었다. 안타가 있었지만 스윙 스피드는 완전히 돌아오지 않았다. 시범경기 동안 페이스 잘 조절토록 하겠다”며 복귀 후 첫 타석에 들어선 소감을 전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