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 “두 번째 자유투 실패? 생각해보지 않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3.08 21: 49

“일부러 자유투를 놓칠 생각은 없었다.” 
결승 자유투의 주인공 조 잭슨(24, 오리온)의 말이다. 
고양 오리온은 8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조 잭슨의 결승 자유투에 힘입어 울산 모비스를 69-68로 제쳤다. 역대 38회 4강 시리즈 중 1차전 승리팀이 챔프전에 진출한 사례는 28회로 73.7%에 이른다. 오리온은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조 잭슨은 경기종료 5.3초를 남기고 68-68 동점에서 자유투 2구를 얻었지만 1구를 실패했다. 리바운드를 잡은 잭슨은 덩크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잭슨은 재차 리바운드를 잡아 경기를 끝냈다. 잭슨은 15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후 잭슨은 자유투를 놓쳤다는 지적에 “그냥 경기를 이겨서 행복했다. 그런 상황에서 파울을 당한 것이 처음이라 놀라웠다. 팀이 다 같이 노력해서 이겼다. 자유투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리바운드 들어갈 생각을 했다”고 웃었다. 
잭슨은 일부러 두 번째 자유투를 놓치지는 않았다고. 그는 “(자유투 실패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냥 경기를 열심히 할 뿐”이라고 웃었다. 옆에 있던 헤인즈는 “잭슨이 원래 생각이 별로 없는 친구”라며 농담을 했다. 
자유투가 별로라는 평에 잭슨은 “나도 잘 모르겠다. 난 여전히 좋은 슈터다. 자유투가 안 좋은 것은 가끔 그렇다. 연습할 때는 자유투가 좋다. 더 슛 연습을 해야 할 것 같다”며 개의치 않았다. 
이겼지만 잭슨은 자신의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했다. 그는 “결정적 플레이를 했지만 오늘 잘하지 못했다. 5차전까지 갈 것 같다. 팀이 이기기만 한다면 상관없다”며 쿨하게 웃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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