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돌입 후 6경기에서 아직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김현수(28, 볼티모어)가 선발 명단에서 하루를 쉬어간다.
김현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릴 보스턴과의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선발로 출장하지 않는다.
이날 김현수의 자리인 좌익수에는 신예 조이 리카드가 들어가 테스트를 거친다. 리카드는 올해 룰5드래프트를 통해 영입된 선수로 벤치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신예다. 지명타자 자원인 페드로 알바레스의 영입이 임박한 가운데 마크 트럼보가 우익수로 출전하는 것도 하나의 테스트라고 할 만하다.

그 외 매니 마차도, 크리스 데이비스, 아담 존스, 맷 위터스, J.J 하디, 조나단 스쿱 등 주전 자원들은 이날 대거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 명단에서는 김현수 정도가 빠진 셈이 됐다.
확대 해석할 필요는 없다. 사흘 정도 경기에 나선 뒤 하루를 쉬는 것은 시범경기의 일반적인 패턴이다. 김현수는 다른 주전 선수들과는 달리 적응 차원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경기에 나선 점도 고려해야 한다. 최근 타격 슬럼프를 배려하는 차원도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김현수는 8일 미네소타와의 경기에서도 선발 7번 좌익수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시범경기 전체 성적은 18타수 무안타가 됐다. 다만 두 차례 모두 타구의 질이 좋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서서히 감이 올라오는 모습이었다.
이날 보스턴 선발은 로에니스 엘리아스(28)로 올해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좌완 선발 자원이다. 2014년 시애틀에서 데뷔해 10승12패 평균자책점 3.85를 거두는 등 2년간 51경기(선발 49경기)에서 15승20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2할2푼7리로 낮은 편이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