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30, 미네소타)와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이 나란히 9일 시범경기에 출전한다. 다만 아쉽게도 맞대결 가능성은 사라졌다.
미네소타와 세인트루이스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의 센츄리링크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릴 ‘201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앞두고 나란히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오승환은 불펜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그러나 박병호는 이 경기장에 없다. 토론토 원정을 떠난다.
미네소타는 이날 선수단을 분리해 하루 2경기를 치르는데 박병호는 세인트루이스전이 아닌, 토론토와의 경기에 선발 5번 1루수로 나선다. 홈 경기장에 남았다면 상황에 따라 맞대결까지도 기대할 수 있었지만 다음 기회로 미뤘다.

지난 6일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던 오승환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불펜 대기 명단에 있는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것은 아니지만 휴식일을 고려했을 때 오승환이 이날 경기에 뛸 가능성은 매우 높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이클 와카가 선발로 나선다.
박병호는 지난 7일 탬파베이와의 경기에서 장쾌한 만루포로 시범경기 첫 대포를 신고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8일에는 휴식을 취했다.
이날 토론토 선발은 우완 가빈 플로이드(33)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인 2008년 17승을 거두는 등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낸 베테랑이다. 다만 2012년 이후로는 내리막을 걷고 있다. 통산 215경기에서 72승72패 평균자책점 4.38을 기록 중이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