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결장’ 볼티모어, 첫 승 또 실패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6.03.09 06: 18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신고하지 못하고 있는 김현수(28, 볼티모어)가 휴식차 한 경기를 쉬어갔다. 볼티모어는 시범경기 첫 승에 또 다시 실패했다.
볼티모어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시범경기에서 타선이 힘을 쓰지 못하며 1-5로 졌다. 12안타를 때리고도 1득점에 그쳤다. 이로써 볼티모어는 올 시즌 시범경기에서 8연패 수렁에 빠졌다.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팀은 MLB 전체를 통틀어 볼티모어가 유일하다. 초반에는 마운드 난조, 최근에는 타선의 난조다.
전날까지 6경기에서 18타수 무안타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던 김현수는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보통 3일 정도 출전하고 하루를 쉬는 시범경기 일정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 김현수는 10일 오전 3시부터 열리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다시 첫 안타에 도전한다.

볼티모어는 선발로 나선 미겔 곤살레스가 1회 1사 후 브록 홀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초반부터 뒤진 상태로 출발했다. 볼티모어는 1회 반격에서 선두 레이몰드의 2루타, 1사 후 데이비스의 볼넷으로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존스가 병살타로 물러났다. 2회에도 하디와 리카드가 안타를 쳤지만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이르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3회에도 선두 마차도, 2사 후 트럼보가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이번에는 위터스가 삼진을 당하며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오히려 4회 1점을 뺏기며 점수차가 벌어졌다. 4회 반격에서 선두 하디의 3루타로 만든 1사 3루에서 리카드의 2루 땅볼 때 1점을 만회하기는 했지만 그것이 전부였다.
6회 1점을 추가 실점한 볼티모어는 6회 반격에서 선두 트럼보의 중전안타, 위터스의 볼넷으로 다시 1,2루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하디가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기회를 놓친 뒤에는 곧바로 실점 패턴이 이어졌다. 7회 에르난데스에게 3루타를 허용한 끝에 1점을 더 내줬다.
볼티모어의 답답한 공격은 7회에도 이어졌다. 선두 조셉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1사 후에는 플레허티가 볼넷으로 다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득점 기회가 다시 무산됐다. 볼티모어는 9회 1점을 더 내준 끝에 주저 앉았다. 
김현수의 외야 경쟁자라고 할 수 있는 놀란 레이몰드는 4타수 1안타, 조이 리카드는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날 우익수로 출장한 마크 트럼보는 3타수 2안타로 감을 조율했다. 볼티모어는 페드로 알바레스의 영입으로 트럼보의 우익수 출장도 점쳐지고 있는 상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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