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들어 아직 안타가 없는 김현수(28, 볼티모어)가 10일 경기에서 첫 안타에 도전한다.
볼티모어 선, MASN을 비롯한 지역 언론들은 10일 미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브라이트 하우스 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필라델피아와의 원정 경기에 김현수가 동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정 경기에는 주전 선수들이 따라 가지 않는 경우도 간혹 있다. 팬들이 몰리는 홈 경기 위주로 출전해 컨디션을 조율하는 경향도 있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10일 김현수를 비롯, 매니 마차도, 조나단 스쿱, 마크 트럼보 등 몇몇 주축 선수들이 원정을 떠나 경기에 출전할 계획이다.

김현수나 볼티모어나 중요한 경기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6경기 18타석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때리지 못했다. 최근 잘 맞은 타구가 나오고는 있지만 심리적 짐을 덜어줄 안타 한 방이 아쉽다. 김현수는 시범경기 일정에 따라 9일 보스턴과의 경기에는 휴식을 취했다. 차분히 머리를 식힌 김현수가 첫 안타를 때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날 필라델피아 선발은 우완 제레미 헬릭슨(29)으로 예고되어 있다. 탬파베이 시절 유망주로 기대를 모았던 헬릭슨은 2010년 MLB에 데뷔, 이듬해인 2011년 13승10패 평균자책점 2.95의 성적으로 각광받았다. 2012년(10승), 2013년(12승)도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그러나 2012년부터 오른쪽 어깨, 오른쪽 팔꿈치에 부상이 생기면서 내리막을 걸었다. 2014년 말에는 트레이드로 애리조나로 옮겨가 9승12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다시 트레이드를 경험했다. 샘 맥윌리엄스와 트레이드되며 필라델피아 유니폼을 입었다. 올해 재기를 노리고 있다.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이다.
볼티모어도 이번 시즌 시범경기에서 8패1무의 저조한 성적이다. 시범경기에서 1승을 신고하지 못한 팀은 MLB 전체를 통틀어 볼티모어가 유일하다. 초반 마운드 난조에 시달렸던 볼티모어는 최근 타선도 덩달아 침체다. 9일 보스턴전에서도 12안타를 때리고도 단 1득점에 그치는 빈공으로 고개를 숙였다. 볼티모어는 10일 새로 영입한 선발투수 요바니 가야르도를 앞세워 첫 승에 재도전한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