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전부 세보여, 쉬운 팀 없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03.09 12: 34

"다들 잘 치네". 
한화 김성근 감독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넥센과 시범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타선은 추운데 다른 팀 경기를 보니 다들 잘 친다. 롯데도 강해 보이고, 다들 전력이 세보인다. 쉬운 팀이 없다"고 말했다. 
한화는 시범경기 개막전이었던 8일 넥센을 상대로 4-2 승리를 거뒀다. 투수들이 호투했지만 타선이 4안타로 침묵했다. 나머지 경기에서 외국인 타자들이 홈런을 터뜨리는 등 좋은 기세를 보였다. kt 김상현이 홈런 2방을 폭발했고, SK 외국인 타자 헥터 고메즈도 홈런을 신고하는 등 다른 3경기에서 9개의 홈런이 터졌다. 

시범경기 첫 날 타선은 침묵했지만 마운드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선발 김용주가 3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장민재가 2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김범수가 2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젊은 투수들이 호투했다. 
김 감독은 "짧은 이닝을 던지며 어떻게 적응하는지 보고 있다. 몇 경기 더 해봐야 안다. 김용주도 볼 개수를 줄여야 한다"면서도 "장민재는 컨트롤이 좋아졌다. 그동안 힘만 들어가고 언밸런스했는지만 폼을 바꾸면서 달라졌다. 중심을 뒤에 두고, 팔 스윙을 크고 길게 가져가며 좋아졌다"고 평가했다. 
이날 경기에는 신인 사이드암 김재영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타선은 정근우(2루수) 이용규(중견수) 최진행(지명타자) 김태균(1루수) 신성현(3루수) 이성열(좌익수) 장운호(우익수) 허도환(포수) 강경학(유격수)으로 짜여졌다. 김 감독은 "심수창이 마지막 투수로 2이닝 정도 던질 것이다"고 밝혔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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