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1번이라 말할 수 없다”.
조범현 kt 감독은 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외국인 투수 중 누가 앞서느냐는 질문에 “누가 1번이라고 말하기는 곤란하다”면서 “구위는 다 다르다. 각자 장, 단점이 있다”라고 답했다.
전날(8일)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트래비스 밴와트를 두고는 “자기 페이스대로 잘 던져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경기에선 요한 피노가 처음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아울러 시범경기에서 주전들을 제외시키고 있는 것에 대해선 “어린 선수들 중 2~3명 정도 엔트리 결정을 못했다. 경기를 통해 봐야 한다. 주전들은 날씨가 조금 따뜻해지면 내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kt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주전 포수를 찾는 것이다. 조 감독은 “그나마 (윤)요섭이가 경험이 많다”면서 “더그아웃에서 순간, 순간 도움을 줘야 할 것 같다. 어깨가 약하다면 주자를 포기하고 타자를 잡는 식으로 맞춰가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