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최승준, 거포에게 삼진은 숙명”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3.09 12: 59

김용희 SK 와이번스 감독이 촉망받는 우타 거포 기대주 최승준(28)에 애해 용기를 북돋워줬다.
김용희 감독은 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리는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전날(8일) 홈런포를 때린 최승준을 칭찬했다.
최승준은 8일 울산 롯데전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3으로 앞선 7회초 롯데 이정민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최승준은 교체되지 않고 끝까지 경기를 소화하며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2삼진을 기록했다.

이날 최승준은 홈런포와 함께 삼진도 2개를 당했다. 하지만 김용희 감독은 이에 개의치 않았다. 김 감독은 “지금 홈런이 나온 것은 좋은 징조다. 타이밍이나 밸런스 모두 괜찮았다”면서 “낮은 공에 스윙을 했지만 어차피 홈런 타자에게 삼진은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 삼진은 숙명이다”고 밝혔다.
그만큼 최승준에 대한 기대가 크다. LG 소속이던 최승준은 지난해 11월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SK에 지명됐다. 앞서 LG에서 트레이드 되어 온 정의윤과 우타 거포라는 공통점이 있다. 정의윤에 버금가는 기대를 모을 자원이라고 김용희 감독은 판단하고 있다.
전날 홈런포의 영향인지 최승준은 이날 타순이 7번에서 6번으로 승격됐다. 최승준은 6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SK는 이명기(좌익수)-조동화(중견수)-최정(3루수)-정의윤(우익수)-고메즈(유격수)-최승준(1루수)-이대수(2루수)-김동엽(지명타자)-이현석(포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로는 박민호가 나선다. /jhrae@osen.co.kr
[사진] 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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