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4이닝 완벽투…힘보다 완급 돋보였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6.03.09 15: 00

LG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가 완벽한 시범경기 첫 투구를 펼쳤다. 
소사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프로야구 KIA와의 시범경기 첫 경기에 선발등판해 깔끔한 투구를 했다. 4회까지 단 1안타 1사구만 내주고 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한 내용이었다. 힘이 아닌 완급투까지 겸비한 모습이었다. 
1회 1사후 고졸루키 최원준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도루를 허용했다. 2사후 나지완은 사구로 내보냈다. 그러나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위기였다. 이홍구를 3루 땅볼로 유도하고 위기를 가볍게 넘겼다. 

이후 4회까지 매이닝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KIA 타선을 잠재웠다. 2-0으로 앞선 가운데 투구를 마쳤다. KIA 타자들은 모두 빗맞은 타구를 날렸고 야수들이 모두 가볍게 처리했다. 탈삼진은 1개 뿐이었고 가벼운 투구로 상대를 맞춰잡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4이닝 투구수가 58개에 불과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스피드는 148km.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실전에서는 153km까지 던졌지만 이날은 힘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상대타자들을 사구 1개만 내주고 가볍게 제압하는 여유을 보여주었다. 이제는 힘이 아닌 완급 투구력까지 갖춘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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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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