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피노, 공격적 피칭 돋보였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03.09 16: 04

kt 외국인 투수 요한 피노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공격적인 피칭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피노는 9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1사사구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서 호투했던 피노는 그 기세를 시범경기에서도 이어갔다. 효율적인 피칭으로 첫 등판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팀은 비록 2-4로 패했지만 피노의 활약에 웃을 수 있었다.
피노는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뛰었을 정도로 인정을 받은 투수다. 마이너리그를 포함해 10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정명원 투수 코치는 피노에 대해 “원래 미국에서도 꾸준히 했던 선수”라면서 “제구가 확실히 좋다. 원하는 대로 공을 넣었다, 뺐다 할 수 있는 투수”라고 칭찬했다. 스스로도 “제구에 자신이 있다”라고 할 정도였다.

그리고 피노는 이날 시범경기에서 두산을 상대로 첫 등판했다. 가장 돋보인 건 공격적인 피칭이었다. 피노는 1회 공 12개, 2회 12개, 3회 7개로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좀처럼 불리한 카운트에 몰리지 않았다. 공도 대부분 낮게 깔리는 모습이었다.
4회초에는 처음 출루를 허용했다. 정수빈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후 김재호에게 사구를 허용했다. 이어 대주자 류지혁에게 2루 도루를 허용했으나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 닉 에반스를 4구만에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회초 1사 후에는 오재일에게 2루타를 맞고 첫 피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1루수 남태혁의 실책까지 겹쳤지만 후속 타자를 침착하게 처리했다.
피노는 5이닝 동안 단 62개의 공을 던졌다. 그 중 스트라이크가 45개에 이를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6km를 기록했으며 30개를 던졌다. 또한 투심 패스트볼 17개, 슬라이더 14개, 커브 1개를 섞었다. kt는 트래비스 밴와트에 이어 피노가 첫 경기서 호투하며 올 시즌 전망을 밝혔다. /krsumin@osen.co.kr
[사진]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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