쳤다하면 안타다. 삼성 2루수 백상원(28)이 9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NC전에서 4타수 4안타 맹타를 터뜨렸다.
백상원은 나바로가 빠진 2루수 자리에 캠프 평가전부터 꾸준히 기용되고 있다. 조동찬, 김태완이 부상 재활 중이고, 다른 경쟁자들보다 타격에서 장점이 있다.

백상원은 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그는 9일 NC전에 6번 2루수로 선발 출장해 2회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후속 이정식의 2루타 때 팀의 첫 득점도 올렸다. 이어 3회 2사 후에는 우전 안타를 때렸다. 5회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 7회에도 2사 후 우전 안타. 이날 100% 출루에 성공했다.
전날 시범경기 첫 경기에선 2타수 1안타 2볼넷으로 쏠쏠한 활약을 했다. 2경기 6타수 5안타. 타율은 무려 0.833이다.
백상원은 경기 후 "오늘 공이 잘 보였고, 의도한 대로 잘 맞았다. 시범경기 첫 날부터 배팅칠 때 좋은 느낌이 있었다"며 "나는 아직 주전이 아니기 때문에 매 경기 매 타석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범경기이지만 나에게는 정규 시즌과 다름이 없다. 계속 최선을 다해서 감독님께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결의감을 보였다.
한편 류중일 감독도 "백상원의 4안타가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