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찜한 BS’ 손승락, “전체 컨디션과 밸런스는 좋은 편”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6.03.09 16: 35

롯데 자이언츠의 새로운 마무리인 손승락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가졌지만 찜찜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손승락은 9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2-0으로 앞선 9회말 등판했지만 1이닝 2피안타 1탈삼진 2실점(비자책점)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손승락은 9회말 터진 김주현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 투수 타이틀을 얻었다.
롯데나 손승락의 입장에서 모두 찜찜한 결과다. 팽팽한 접전이긴 했지만 롯데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온 상황에서 경기를 마무리 짓지 못했다.

9회초 첫 타자인 김강민은 삼진으로 솎아냈다. 그러나 후속 김재현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이재원을 2루수 실책으로 내보내며 위기에 몰렸다. 결국 유서준에 중전 적시타, 정의윤에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2점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손승락은 이날 19개의 공을 던졌다. 빠른공(13개), 커터(3개), 커브(2개), 포크볼(1개)를 위주로 던졌다. 빠른공 구속은 143km부터 146km 사이를 기록하는 등 구위에는 별 다른 이상이 없었다.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것이 컸다.
조원우 감독 역시 경기 후 “손승락을 포함한 모든 투수진이 만족스러웠다”고 밝혔다. 손승락 역시 블론 세이브에 위축되지 않았다. 경기 후 손승락은 “오늘 경기에서는 커브를 신경써서 던져봤고 전체적인 컨디션 및 밸런스는 좋은 편이었다. 정규시즌에 맞춰 잘 조절해가고 있다”며 정규시즌을 향해가는 과정임을 강조했다. /jhrae@osen.co.kr
[사진] 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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