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실패 없다’ 조 잭슨, 자유투 맹훈련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3.09 17: 20

막판 자유투 실패로 가슴을 졸인 조 잭슨(24, 오리온)이 나머지 공부를 했다. 
고양 오리온은 8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조 잭슨의 결승 자유투에 힘입어 울산 모비스를 69-68로 제쳤다. 두 팀은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오리온 선수단은 9일 오후 3시부터 한 시간 40분 정도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전날 격렬한 경기를 치렀던 터라 운동강도는 높지 않았다. 선취승을 차지한 오리온 선수들은 한결 여유가 넘치는 모습이었다. 

추일승 감독은 전날 잘 되지 않았던 전술을 공수에 걸쳐 꼼꼼하게 체크했다. 추 감독은 메모지에 빡빡하게 세부전술을 기록해 그대로 선수들에게 전했다. 잘 되지 않는 부분은 직접 시범을 보이며 열성적으로 지도했다. 오리온 선수들은 교대로 공수를 맡아 전술훈련에 임했다. 정재홍은 ‘가상 양동근 ’을 맡아 수비진을 교란했다.  
잭슨은 1차전 종료 5.3초를 남기고 68-68 동점에서 자유투 2구를 얻었지만 1구를 실패했다. 리바운드를 잡은 잭슨은 덩크슛을 시도했다. 그러나 실패했다. 잭슨은 재차 리바운드를 잡아 간신히 경기를 끝냈다. 잭슨은 15점, 6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자유투는 2/4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추일승 감독은 “잭슨이 리바운드를 잡았을 때 공을 갖고 도망을 다녔어야 했다. 자신감이 넘치고 어린 선수라 영웅이 되고 싶은 심리가 있다. 말을 해도 알아듣지 않는 편이다. 정말 솔직하고 순수하다”며 웃었다. 
훈련 막바지에 추일승 감독은 직접 잭슨을 데리고 1대1로 자유투 훈련을 시켰다. 연습이지만 잭슨의 자유투는 70% 수준으로 썩 만족스럽지 않았다. 잭슨은 다른 선수들이 다 버스로 떠났을 때도 끝까지 남아 최대한 많은 슛을 던졌다. 
잭슨은 “어제와 같은 실수는 없을 것이다. 자유투 훈련을 많이 했다. 내일은 자신 있다”고 했다. 과연 잭슨의 나머지 공부는 2차전서 빛을 볼 것인가.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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