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비르는 상향 후에 약점 없는 OP 챔피언이 된 것 같다. 워낙 많이 다뤄본 챔피언이라 다음 경기 때는 금지 당하거나 빼앗길 것 같다.”
‘캡틴잭’ 강형우는 9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2라운드 콩두와 경기서 신인 ‘쭈스’ 장준수와 함께 봇 라인을 책임졌다. 2세트에서는 불리한 초반 상황을 라인 압도로 역전시키기도 했다.
1세트 후반, 진의 궁극기 4방을 다 맞고 킬을 내줬던 상황에 대해 “순전히 내 실수였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강형우는 “’진’은 장단점이 명확해서 상황에 따라 좋은 챔피언인 것 같다. 기존 원딜과 다른 느낌이다”고 말했다.
‘퓨리’ 이진용과의 주전 경쟁에 대해서 묻자 “주전 경쟁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나갈 사람이 나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한쪽이 열심히 해서 실력이 오른다면 그 사람이 무대에 오르는 게 맞다. 주전 경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기보다는 그냥 열심히 내 몫을 다 할거다”고 답했다.
이번 콩두전에서는 ‘쭈스’ 장준수가 롤챔스 데뷔전을 치렀다. 함께 봇 라인을 책임졌던 강형우는 “첫 경기라서 많이 떨 줄 알았는데 딱히 떠는 성격이 아닌 것 같았다”며 “1세트 잘 풀어가는 걸 보니 경험이 쌓이면 좋은 선수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롤챔스에 다시금 모습을 비추고 있는 원딜 챔피언 ‘시비르’에 대해서는 “상향 후에 충분히 좋은 카드가 됐다. 약점도 크게 없다. 지금 가장 좋은 OP 챔피언인 것 같다”며 “나에게는 워낙 많이 활용하기도 했고, 익숙한 챔피언이라 다음 경기에서 금지 당하거나 상대가 빼앗아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평했다.
마지막으로 강형우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기뻤다”며 “더 꾸준히 연습해 기량을 끌어올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앞으로가 기대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yj01@osen.co.kr
[사진] 용산=고용준 기자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