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KCC가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잡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KCC는 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4강 PO 2차전 안양 KGC와 홈경기에서 99-88로 승리를 거뒀다. 1차전에서도 22점차로 완벽한 승리를 차지했던 KCC는 챔피언결정전까지 1승만 남겨두게 됐다.
2연승으로 KCC는 심리적인 안점감을 갖게 됐다. 안양에서 열리는 3·4차전이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모두 져도 5차전을 다시 안방에서 치르는 만큼 여유가 있다. 반면 KGC는 더 이상의 패배는 안 된다는 심리적인 쫓김이 시작됐다.

과거 기록도 KCC를 미소 짓게 만든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과 2차전을 모두 이긴 경우는 17차례가 있는데, 그 중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경우는 단 1차례도 없다. 97-98 시즌 이후 5전 3승제의 4강 PO에서 3승 2패가 1회, 3승 1패가 3회, 3연승이 13회 나왔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전주=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