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천적 관계 청산'...진에어, KT 완파하고 2위 탈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03.09 20: 56

이제 먹이사슬이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게 됐다. 진에어가 롤챔스 스프링시즌 1라운드 승리에 이어 2라운드까지 가져가면서 KT와 천적 관계를 완벽하게 청산했다. 천적 관계 청산에 따른 결과는 스프링시즌 2위 탈환이었다. 
진에어는 9일 서울 용산 OGN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2016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시즌 KT와 2라운드 경기서 '쿠잔' 이성혁과 '윙드' 박태진이 활약하면서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진에어는 시즌 8승(3패)째를 올리면서 KT를 밀어내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KT는 시즌 4패(7승)째를 당하면서 3위로 주저앉았다. 

'파일럿' 나우형의 존재감이 살아나면서 진에어의 다른 라인들도 1라운드와는 전혀 다른 경기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진에어 답지 않은 빠른 공격이 1세트부터 KT를 흔들었다. '쿠잔' 이성혁의 르블랑과 '파일럿' 나우형의 애쉬는 KT의 챔피언들을 일방적으로 두들기면서 진에어가 손쉽게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도 진에어의 고공비행은 멈추지 않았다. 초반 KT 서포터 '하차니' 하승찬의 기지 넘치는 견제로 레드 버프를 내주고, 드래곤 스택에서도 초반 두 번을 연달아 내줬지만 '썸데이' 김찬호를 계속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어지는 중앙 한 타에서도 대승을 거둔 진에어는 33분경 글로벌골드를 8000 이상 벌리고 KT의 중앙과 봇 억제기를 두 개를 깨뜨리면서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KT가 내셔남작의 바론 버프를 노렸지만 뒤를 기막히게 덮친 진에어는 대승을 거두면서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고, 미니언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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