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동이장의 편지②] "파탈루, 믿고 기다릴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03.10 05: 59

'봉동이장' 최강희 전북 감독이 새로운 외국인 선수 파탈루에 대해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전북은 지난 장쑤와 ACL 경기서 파탈루를 영입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제 몫을 해내기 바라는 최강희 감독으 선택이었다. 당시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 최 감독은 파탈루를 투입하면서 수비 안정을 꾀했다.
최전방 공격진과 수비진의 공간을 파탈루가 충분히 채울 수 있다는 것이 최 감독의 생각. 하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는 아니었다.

파탈루는 FC도쿄와 첫 경기서도 4-1-4-1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그러나 장점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따라서 최근 외부에서 파탈루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은 파탈루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K리그 클래식에 적응 중이라는 말.
파탈루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자 최 감독은 "윌킨슨을 잊었나. 중앙 수비수로 영입했던 윌킨슨은 처음 K리그에 데뷔해 헤딩도 따내지 못할 정도였다. 수비 지역으로 길게 연결된 볼을 머리로 걷어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방법을 찾았다. 하지만 시간이 니자면서 완전히 달라졌다. 전북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호주 국가대표까지 했다"고 말했다.
파탈루는 여러나라를 다니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아시아 축구에 대한 경험도 했다. 그러나 K리그 클래식은 외국인이 쉽게 적응하기 어려운 리그다. 그는 호주, 스코틀랜드, 중국, 태국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특히 스코틀랜드에서는 소규모의 그레트나 FC를 1부리그로 올려 놓기도 했다.
최 감독은 "파탈루에게 특별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아직 자신이 가진 기량을 다 선보이지 못했다"면서 "날씨가 따뜻해지고 수비 그리고 동료들과 호흡이 맞아지면 파탈루는 다른 경기력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이 파탈루에에 원하는 것은 지능적인 플레이다. 김기희의 이적으로 수비진에서 전방으로 이어지는 패스연결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파탈루의 역할이 늘어났다. 따라서 그에 대한 기대가 굉장히 큰 상황. 한 때 흔들렸던 이동국-김상식-최태욱 등을 새로 만들었던 재활공장장 최강희 감독은 파탈루가 살아날 것이라는 믿음을 나타냈다. 또 팀과 함께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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