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人] ‘1골 1도움’ 즐라탄, 북치고 장구쳤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03.10 06: 51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 PSG)는 역시 ‘킹’이었다. 
PSG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홈팀 첼시를 2-1로 격파했다. 지난 2월 17일 홈에서 열린 1차전서 2-1로 승리했던 PSG는 2연승으로 8강행을 확정지었다. 
이브라히모비치의 날이었다. PSG의 최전방에 선 이브라히모비치는 날카로운 전방침투, 허를 찌르는 패스, 전투적인 몸싸움, 강력한 슈팅까지 공격수로서 갖춰야 할 모든 덕목을 보여줬다. 

전반 16분 하비우가 터트린 선제골은 이브라히모비치가 맛있게 차려준 밥상이었다. 디 마리아가 중원에서 갈라준 공을 우측면의 이브라히모비치가 받았다. 그는 골키퍼까지 제치고 쇄도하던 하비우의 오른발에 정확하게 공을 배달했다. 하비우가 발만 갖다 대면 골이 나오는 꿀패스였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95cm의 장신임에도 발재간이 돋보였다. 
PSG의 결승골도 그의 작품이었다. 후반 22분 역습상황에서 좌측면의 디 마리아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날렸다. 쇄도하던 이브라히모비치는 실수 없이 정확하게 결승골을 뽑았다. 탁월한 공간침투와 위치선정, 마무리까지 돋보이는 골이었다. 
1골, 1도움을 뽑아낸 이브라히모비치는 런던에서 포효했다. 첼시 팬들은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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