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토토팀] 첼시 리의 골밑이 더 셀까. 변연하의 외곽슛이 더 강력할까.
부천 KEB하나은행은 10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KE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2위 KEB하나 대 3위 KB스타즈가 3전 2선승제로 맞붙는다. 승자는 춘천 우리은행과 5전 3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정규리그 전적은 4승 3패로 KB스타즈가 앞선다. 마지막 7차전에서 KB스타즈는 61-51로 승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미 순위가 결정된 시점에서 붙은지라 두 팀은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두 팀의 전력은 백중세라고 보는 편이 옳다.
확연하게 색깔이 다른 두 팀이다. KEB하나는 리바운드 1위 첼시 리에 외국선수 모스비까지 가세한 골밑이 단연 최강이다. 반면 KB스타즈는 3점슛 1위 강아정과 ‘통산 3점슛 천 개’를 달성한 여왕 변연하의 외곽화력이 막강하다. KB스타즈의 외곽슛이 얼마나 터지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두 팀의 수장들은 입담대결도 대단했다. 박종천 KEB하나 감독은 “농구는 확률싸움이다. KB스타즈의 ‘양궁농구’는 통하지 않는다. 스테판 커리처럼 하프라인에서 던져도 40%가 나온다면 또 모르겠다”고 신경전을 펼쳤다.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은 “현대농구의 트렌드는 3점슛이다. 양궁농구의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
KEB하나가 이기기 위해서는 느린 템포의 저득점 경기를 해야 한다. 반면 KB스타즈는 빠른 공수전환으로 공격농구를 펼쳐야 한다. 수비가 한층 거칠어지는 플레이오프를 감안해 다득점 경기가 나오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 토토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