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7·S7 엣지 판매량 전작보다 확실히 좋을 것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이 새롭게 선보이는 스마트폰 갤럭시 S7과 S7 엣지 판매량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고동진 사장은 10일 서울 호텔신라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린 '갤럭시 S7 미디어데이'에 참석, 예약 판매 성적이 좋지 않다는 말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직접 영국, 프랑스,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 갔었다. 구정 명절 때는 이란, 두바이도 갔다왔고, 상해 행사도 참석해 중국 3개 사업자까지 만난 후 어제 밤에 돌아왔다. 사업부장으로서 흥분하거나 들뜨면 안되기 때문에 스스로 자제할 정도로 상당히 좋다"고 밝혔다.

이어 고 사장은 "예판 예약 주문 숫자가 기대 이상이다. 갤럭시 S7과 S7 엣지는 내일부터 한국 뿐 아니라 50개 국가에서 글로벌하게 론칭한다. 내일이면 현장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하루만 기다려달라.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책임자로서 숫자로 들뜨거나 하지 않기 위해서 스스로 컨트롤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미소를 지어보였다.
고 사장은 전작 갤럭시 S6와 S6 엣지에 비해 가격을 내린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에서 결정하는 것이고 고객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한 고 사장은 "영업이나 마케팅, 모든 부서가 머리 맞대고 시장의 이야기 듣고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갤럭시 S7와 갤럭시 S7 엣지는 11일부터 국내 이동통신 3사를 통해 판매된다. 출고가는 갤럭시 S7 32GB가 83만 6000원, 64GB 88만 원, 갤럭시 S7 엣지 32GB가 92만 4000원, 64GB 96만 8000원이다.
특히 고 사장은 갤럭시 S7과 S7 엣지의 판매목표에 대해 "전작 대비 반드시, 확실히 좋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한 뒤 "책상에서 보고를 받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아까도 말했듯 중동, 유럽, 중국을 돌아봤다. 이 행사가 끝나면 다른 지역으로 직접 가 현장에서 확인할 것이다. 메이저 시장을 점검하면서 현지 책임자 보고만 받은 것 아니라 직접 최일선 매장에 가서 마지막 단 거래선 사장님들을 만나 이야기 듣고 말하는 것이라 확신을 가져도 된다"고 자신했다.
고 사장은 지난 7일 중국 상하이에서 갤럭시 S7과 S7 엣지를 먼저 공개한 이유에 대해 "중국 시장에 직접 가서 행사를 진행한 것은 중국 시장의 중요성을 너무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년반 이상 중국시장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중국시장에서 왜 우리가 어려움을 겪었는지 현장에서 확인하고자 했다. 중국 통신 전신 연통 3개 사업자 책임자 미팅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직접 확인했다. 중국 매장 사장까지 만났다. 5명을 만났는데 이들이 전체 시장을 대변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매장과 마케팅 계획을 점검해본 결과 이제 중국시장에서 잘할 수 있겠구나라는 확신을 가지고 어제 돌아왔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가 열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공개돼 주목을 받았던 갤럭시 S7과 갤럭시 S7 엣지를 국내 공식 출시했다. 갤럭시 S7과 S7 엣지는 지난 7일 중국에서도 선을 보였다.
갤럭시 S7과 S7 엣지는 최고급 DSLR카메라에서 볼 수 있는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세계 최초로 스마트폰에 적용했다. 전후면 카메라 모두 F1.7조리개값의 렌즈가 탑재돼 저조도 상황에서도 또렷한 촬영이 가능하다. 또한 화면 자체를 플래시로 활용하는 ‘셀피 플래시’ 기능과 파노라마 샷 촬영 시 피사체의 움직임까지 기록하는 ‘모션 파노라마’, 영상을 압축해 짧은 시간에 보여주는 ‘하이퍼랩스’ 등을 탑재했다.
갤럭시 S7과 S7 엣지는 방수·방진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스마트폰 전체 구조 뿐만 아니라 USB 단자, 이어폰 잭 등의 개별 부품까지도 방수·방진을 적용해 별도의 커버 없이 사용이 가능하다.
메탈과 글래스의 완벽한 조화도 돋보인다. 전작보다 더욱 부드러워진 곡선과 얇아진 베젤로 사용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또 마이크로 SD 카드 슬롯을 적용해 최대 200G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갤럭시 S7 엣지는 3600mAh, 갤럭시 S7은 3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두 모델 모두 유·무선 고속 충전 기능이 강화됐다. /letmeout@osen.co.kr
[사진]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사장 /이동해 기자 eastesa@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