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가 있더라."
양상문 LG 감독은 야수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이형종(27)에 대해 애정어린 시선을 보냈다.
이형종은 서울고 에이스로 큰 기대를 받으며 2008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했다. 그러나 이후 그의 야구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았다. 두 차례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개인적인 일탈로 한때 그라운드를 떠나기도 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다시 LG로 돌아왔고, 투수가 아닌 야수로 전환했다.

양상문 감독은 10일 NC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이형종에 대해 "올해까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상대 투수에 적응도 해야 하고 시간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칭찬도 했다. 그는 "주루나 외야 수비는 센스가 있더라. 몸쪽 공도 제법 잘 치는 편이다"고 격려했다.
하지만 타자로서 1군 무대에 오르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필요하고, 능력을 더 쌓아야 한다는 평가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