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첫 등판을 가진 SK 에이스 김광현(28)이 무난한 내용으로 출발을 끊었다.
김광현은 10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시범경기’ KIA와의 경기에서 2이닝 동안 2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1경기, 1이닝 만을 소화하며 컨디션을 천천히 끌어올리고 있는 김광현은 이날 부족한 실전 감각에도 불구하고 빠른 공과 여러 가지 변화구의 조합을 선보이며 KIA 타선을 효율적으로 봉쇄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2회에는 전광판상 최고 147km의 빠른 공을 던지며 정상적인 과정을 과시했다.

1회는 선두타자 윤정우를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1사 후 윤완주에게 던진 변화구가 좌전안타로 이어지며 주자를 내보냈고 김다원의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득점권에 주자가 나갔다. 그러나 김다원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나지완은 3구째 빠른 공으로 헛스윙을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에는 선두 이홍구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진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다. 이어 오준혁은 바깥쪽 146km 빠른 공으로 역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최병언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날 등판을 마쳤다. 투구수는 33개였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