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우완 투수 송은범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쾌투했다.
송은범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 두산전에 선발등판, 4⅓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막았다. 쌀쌀한 날씨와 시범경기 첫 등판에도 140km대 중반 강속구를 던지며 순조롭게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음을 알렸다.
송은범은 1회 정수빈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8구째 몸쪽 속구로 루킹 삼진을 잡은 뒤 허경민을 투수 앞 땅볼, 최주환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가볍게 삼자범퇴로 출발했다. 2회에도 닉 에반스를 유격수 땅볼, 김재환을 2루 땅볼, 국해성을 투수 앞 땅볼로 연속 이닝 삼자범퇴 처리.

그러나 3회 박세혁에게 중전 안타, 이우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가 찾아왔다. 서예일의 1루 땅볼로 계속된 1사 2,3루에서 정수빈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이우성이 홈을 밟아 첫 실점을 줬지만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 아웃시키며 추가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 들어 송은범은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최주환을 1루 땅볼, 에반스를 유격수 땅볼, 김재환을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했다. 5회 선두 국해성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박세혁을 느린 커브로 루킹 삼진 돌려세우며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정대훈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갈 때 관중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날 총 투구수는 59개로 스트라이크 35개, 볼 24개였다. /waw@osen.co.kr
[사진] 대전=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